현대백화점(069960) 그룹에 인수되며 조직을 재정비한 현대리바트(079430)는 온·오프라인 매장 확대 개편을 통한 소비자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가구업계 독보적 1위에 오른 한샘(009240)은 리모델링 서비스 사업과 매트리스 케어서비스 사업 등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며 사업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가구업계에 따르면 전체 가구 시장규모는 10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중 브랜드 가구업체의 점유율은 2조 9100억원(29%)에 불과하다. 여기서 가정용 브랜드 가구만 따지면 1조 1000억원에 그치고 있다. 광명점을 필두로 이케아가 한국시장에 본격 진입하게 되면 경쟁과열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때문에 브랜드 가구업체들은 올 하반기 내에 입지를 다져놓으려는 전략 하에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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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은 전국 인테리어 업체와 연계한 유통 채널을 통해 중저가 제품 중심의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주택 인테리어 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전국의 인테리어 업체와 제휴해 부엌가구와 수납가구, 욕실, 마루 등 건자재까지 공급하는 ik(interior kitchen) 유통 매장을 통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디자이너가 설계한 리모델링서비스 사업과 매트리스 클리닝서비스 사업까지 진출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류스타 전지현을 한샘 침대 모델로 내세워 부엌가구뿐만 아니라 종합가구기업으로서의 변화도 모색하고 있다.
가구업계 한 관계자는 “이케아의 파급효과 어떻게 나타날지 예상할 수 없어 가구업체들이 죽기 살기로 뛰고 있는 것”이라며 “가구업계가 승부 결과에 집착하기 보다 이를 가구산업 외연 확장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