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 자신감? 테슬라, 車 가격 2000~5000달러 인상

모델 X 롱 레인지·모델 S 롱 레인지, 5000달러 높여
3분기 매출, 전년 대비 57% 증가…주가 1000달러 근접
상해 공장서 유럽 수출…베를린 공장 가동도 예정
  • 등록 2021-10-24 오전 10:47:14

    수정 2021-10-24 오전 10:47:14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글로벌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한 데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점에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자동차(사진=AFP)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테슬라 홈페이지를 인용, 모델 X 롱 레인지와 모델 S 롱 레인지의 가격이 각각 5000달러(약 588만원) 인상한 10만4990달러(약 1억2350만원), 9만4990달러(약 1억1171만원)로 책정됐다고 보도했다.

모델 Y 롱 레인지와 모델 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의 가격은 각각 5만6990달러(약 6702만원)와 4만3990달러(약 5173만원)으로 기존 대비 2000달러 올랐다.

테슬라의 가격 인상은 반도체 수급난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자신감의 표현인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38억달러(약 16조2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억달러(약 2조5320억원)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48%나 급증하며 컨센서스를 24%나 웃돌았다.

테슬라는 반도체 수급난에 감축에 들어간 기타 완성체 업체와는 달리 역대 최대 차량 인도량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기존 사용 반도체를 다른 반도체로 대체하고 소프트웨어를 이에 맞게 수정하는 방식으로 반도체 수급난을 어느 정도 피했다는 설명이다.

중장기적인 생산 능력도 상승함에 따라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도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3분기 상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Y를 유럽 시장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몇 달 내에 미국 텍사스 오스틴과 독일 베를린에서 신규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테슬라의 성장 기대감은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 22일 테슬라 주가는 장중 910달러를 찍었고, 909.6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테슬라의 종전 최고가는 올해 1월 25일 기록한 900.40달러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식은 1주당 1000달러에 달하는 이른 바 ‘천슬라’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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