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보고서 마감 못지킨 상장사, 무더기 퇴출 위기

  • 등록 2012-04-01 오전 11:34:57

    수정 2012-04-03 오후 1:45:56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 시한을 지키기 위한 올빼미 공시가 이어졌다. 12월 결산 상장사의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일이었던 지난달 30일 태창파로스는 오후 10시를 훌쩍 넘겨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감독 당국이 상장사의 사정을 고려해 이날 자정이 지나기 전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할 기회를 줬지만 태창파로스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사업보고서 제출 상장사는 나타나지 않았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아이에너지(050050) 블루젬디앤씨(053040) 코아에스앤아이(052350) 에피밸리(068630) 폴리플러스(065610) 미주제강(002670) 비앤비성원(015200) 아인스M&M(040740) 평안물산(037240) 에이프로테크놀로지(045470) 보광티에스(066690) 등 10여개 상장사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 사업보고서 마감 시한을 지키지 못한 상장사가 5개사였던 것을 고려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들 상장사는 현행 규정상 법정제출 기한의 다음날부터 10일 이내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사업보고서 제출 시한을 넘긴 상장사 대부분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을 받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이달 9일까지 사업보고서 제출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사업보고서 미제출 상장사에 대해 사업보고서 제출일까지 거래 정지 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감사의견 거절로 사업보고서 제출을 미루고 있는 상장사에 대해서는 감사의견 거절 사유에 대한 사유 해소 확인서 제출도 요구했다.

한 상장사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감사인의 책임 강화 요구가 커지면서 감사 과정이 더욱 깐깐해졌다"며 "남아있는 열흘 동안 거절 사유를 해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유아이에너지 "외부감사 진행 중..감사의견 미확인" ☞한국거래소, 유아이에너지에 감사의견 조회공시 요구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