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자의 비교체험]바캉스 후 피부관리, 유럽産 진정크림 최강은?

자외선 강렬한 유럽, 진정 제품 효능 좋아
프랑스 끄렘시몽vs스페인 비마스 크림
  • 등록 2015-08-29 오전 5:50:00

    수정 2015-08-29 오전 5:50:00

(왼쪽부터)스페인 ‘비마스 24 딥모이스춰 리바이탈 크림’과 프랑스 ‘끄렘시몽 끄렘 유니버셀’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유럽 화장품의 한국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산이 넘쳐났던 화장품 시장에 스페인, 헝가리 등에서 날아온 낯선 브랜드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기 시작한 거죠.

유럽 화장품의 특징은 햇볕이 뜨거운 현지 기후의 영향으로 성능이 탁월한 자외선 차단제와 진정 크림이 많다는 것입니다. SPF 지수가 100에 달하는 제품이 유럽에선 일반적일 정도지요.

이번에는 여름 휴가철, 강렬한 태양에 장시간 노출돼 거칠어진 피부가 고민인 독자들을 위한 체험기를 마련했습니다.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켜주는 진정크림, 그 중에서도 홈쇼핑과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 위주로 말이죠. 물론 개인적인 견해라는 것을 미리 밝혀둡니다.

두 제품 모두 진정효과 뛰어나..지속력은 끄렘시몽 ‘勝’

끄렘시몽(왼쪽)과 비마스의 제형. 끄렘시몽은 되직하고 몽글몽글한 제형인데 반해 비마스는 묽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제가 지난 2주간 써본 제품은 프랑스에서 날아온 진정 크림 ‘끄렘시몽 끄렘 유니버셀’(30ml, 6만원대)과 스페인산인’비마스 24 딥모이스춰 리바이탈 크림‘(50ml, 5만9000원)입니다.

두 제품의 공통점은 모두 약사가 만든 화장품이라는 겁니다. 비마스는 스페인 제약회사에서, 끄렘시몽은 150년 전 프랑스 약사가 개발한 크림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모두 진정 크림이지만 제형은 상당히 달랐습니다. 끄렘시몽은 상당히 되직하고 몽글몽글해 손등에 짰다가 뒤집으면 뚝 떨어집니다. 반면 비마스는 묽고 더 부드러웠습니다.

발랐을 때의 느낌은 비마스가 더 좋더군요. 끄렘시몽은 되직한 데다가 바르는 즉시 피부에 흡수돼 뻣뻣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지 않으면 너무 흡수력이 빨라 이내 발랐는지 안 발랐는지 모를 정도가 됩니다. 반면 비마스는 제형이 묽은 만큼 부드럽게 발렸습니다.

지속력은 끄렘시몽이 앞섰습니다. 양념 반 후라이드 반처럼 얼굴에 반반으로 바르고 출근했을 때 햇볕을 많이 쬐거나 에어컨 바람이 강하게 나오는 곳에서는 비마스를 바른 쪽이 더 당기더군요.

보습력과 진정성분은 모두 평균 이상입니다. 저는 빨간 화농성 여드름이 올라왔을 때 화장품을 바르면 여드름이 악화되는데 두 제품은
위는 비마스 제품의 성분표, 아래는 끄렘시몽. 두 제품 모두 ‘향료’가 첨가되어 있다.
트러블에도 순하게 작용했습니다. 자외선이 강한 유럽에서 왜 이 두 제품이 진정크림으로 이름을 날리는지 알겠더군요.

성분을 살펴봤습니다. 성분은 끄렘시몽이 조금 더 순한 느낌이더군요. 끄렘시몽에는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알코올, 황, 실리콘 오일 등 피부에 유해한 6가지가 배제돼 있습니다. 그러나 비마스엔 페녹시에탄올이 들어있었습니다. 페녹시에탄올은 화장품 회사에서 파라벤(방부제)의 위험성이 대두되자 대체품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성분이지만 피부점막이 민감한 사람들은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향료는 두 제품 모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향료는 향을 유발하는 성분을 통칭해 모두 향료로 표기하기 때문에 실체를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최대한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는 이유죠.

동남아시아나 유럽 또는 워터파크로 여름 휴가를 다녀오신 분들은 꼭 한 번 진정크림을 써보시길 권합니다. 태양에 지친 피부는 미백 제품으로 하얗게 만드는 것보다 피부를 진정시켜 기본을 다지는 게 중요하니까요.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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