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일 평화 깬 北미사일‥"최대 ICBM급 위협"(종합3보)

고도 4500km까지 올라..역대 최대 성능 추정
문 대통령 NSC 긴급 소집..일본도 긴급 각료회의
트럼프 "北 미사일 책임지로 처리할 것"
  • 등록 2017-11-29 오전 6:53:55

    수정 2017-11-29 오전 6:53:55

/AFP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했다. 그것도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급이다. 두 달 넘게 잠잠하던 북한이 다시 도발을 시작하면서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는 깨졌다.

미국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오후 1시17분(한국시간 29일 오전 3시17분) 북한에서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사된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북한의 미사일은 동해상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떨어졌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9월15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 ‘화성-12형’을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으로 발사한 이후 75일 만이다. 북한이 평성 일대에서 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미사일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인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은 북한이 미사일이 고도 4500㎞, 비행거리 960㎞였다고 설명했다. ICMB급 미사일을 수직인 90도에 가까운 고각으로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의 ICBM급 미사일의 성능이 더 개선됐다는 뜻이다. 지난 7월 4일 북한이 발사한 ICBM급 ‘화성-14형’의 최대 고도는 약 2802km였고, 비행 거리는 약 933km였다. 24일 후 다시 쏘아올린 2차 시험 발사 때는 최대 고도가 3724.9km, 비행 거리는 약 998km로 늘어났다. 이번에는 고도가 4500km까지 높아졌다. 미사일의 사정권이 더 넓어졌다.

짐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의 고도가 이전보다 높았다”면서 “이는 전 세계에 위협”이라고 우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보고 받은 후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 소집을 긴급히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북한의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우리가 다뤄야 할 상황”이라며 “책임지고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들이 북한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달라지는 것이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달라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과 미국,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긴급 회장을 요청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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