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예지 논란에 진짜 호주 용접공 “내 인생이 7등급?”

  • 등록 2020-01-15 오전 7:29:13

    수정 2020-01-15 오전 7:29:13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스타강사 주예지씨(27)가 호주 용접공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인 가운데, 진짜 호주 용접공이 등장했다.

주예지 유튜브 영상 캡처.
용접공으로 호주에서 체류 중인 유튜버 ‘Paso j’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제가 일하다가 급하게 영상을 찍는다. 유튜브 수학스타강사라고 있다던데 그 여자가 수학 7등급 받으면 호주에서 용접하라고. 호주에서 일하려면 비자가 필요하다. 비자를 얻기 위해서는 영어점수가 필요하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머리가 나쁘면 안 된다는 소리다. 이 아줌마는 한순간에 호주 용접사를 7등급으로 만들어 버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씨를 향해 “수학 잘 한다며. 튀어나온 말은 왜 계산 못 하냐”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 유튜버는 지난해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용접공 일상과 호주 정보 영상을 올리고 있다.

13일 주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수능 가형 7등급과 나형 1등급이 동급’이라는 말에 대해 “가형 학생들이 나형 학생들을 심각하게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가형 7등급이 나형 본다고 1등급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형 7등급은 솔직히 말해 공부를 안 한 것”이라며 “그렇게 할 거 면 ‘지잉~’ 용접 배워서 저 호주 가야 해”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주씨는 자신의 발언을 수습하려는 듯 “더워서 헛소리를 하고 있죠”라고 덧붙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주씨가 용접공 직업을 비하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주씨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그리고 14일 오후 유튜브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제가 특정 직업을 언급해 해당 직업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 그리고 라이브 방송을 시청해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변명의 여지 없이 정말 사과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중앙대 수학과를 졸업한 주씨는 온라인 등에서 수학을 가르치며 유명해졌다. 특히 그는 수지, ‘트와이스’ 채영 닮은 꼴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주씨는 유튜브 채널 ‘주예지 JOOYEJI’를 개설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대입 전문 업체 ‘커넥츠 스카이에듀’가 그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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