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도 추미애였으면 좋겠다" 秋 아들 당직사병의 SNS

  • 등록 2020-07-03 오전 7:19:06

    수정 2020-07-03 오전 7:22:14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당시 특혜가 있었다는 정황이 담긴 동료사병들 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대화를 확보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들 관련 질의에 “청문회때도 설명했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TV조선에 따르면 추 장관의 아들인 서씨와 함께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소속 카투사로 근무한 사병은 검찰에 SNS 대화를 제출했다.

지난 2017년 6월 25일 저녁 9시를 넘긴 시각, 당시 당직사병이던 현동환씨는 SNS에 추 장관 아들 이름을 거론하며 “거짓 병가를 내서 금요일 복귀를 수요일 복귀로 바꿨다. 소름돋았다”고 적었다. 그는 “우리 엄마도 추미애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검찰조사를 받은 현씨는 당시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SNS를 살펴보다 해당 대화를 발견했다.

그는 검찰조사에서 “주5일 근무인 카투사 부대 특성상 금요일까지 휴가일 경우 일요일 저녁엔 복귀해야 하는데 추 장관 아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복귀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어 “이후 상급부대 영관 장교의 지시로 갑자기 휴가 기간이 28일 수요일까지로 사흘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시자인 대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의 아들 서씨는 2017년 주한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근무하던 중 휴가를 나가고 부대로 복귀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추 장관이 부대에 외압을 행사해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추 장관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 제기 보도가 잇따르자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저를 공격함으로써 검찰개혁의 동력을 상실시키려는 노력도 있을 것”이라며 “저의 역할은 검찰개혁을 대한민국 역사를 되돌릴 수 없는 강 너머로 지고 가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다시는 검찰과 법이 약자가 아닌 권력을 보호했던 과거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그 선봉에 서겠다”고 적으며 검찰의 대응을 비판했다.

지난 2일 추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상황이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저의 아들 신상 문제가 언론에 미주알고주알 나가는 것들이 ‘정말 검언유착이 심각하구나’ 느낀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저는 매일 고소,고발 당하는 사람으로 공인이니까 참겠다”면서 “저의 아이 같은 경우는 하루도 빠짐없이 성실하게 군 복무했다”며 선을 그었다.

지난 1월, 2017년 주한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근무한 추 장관의 아들이 휴가를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하지 않았는데 추 장관이 부대에 외압을 행사해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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