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원샷법 통과…삼성그룹株펀드 ‘好好’

국내 주식형펀드 0.85%↑, 해외 주식형펀드도 0.42%↑
  • 등록 2016-02-10 오전 10:09:56

    수정 2016-02-10 오전 10:09:56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지난주는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활짝 웃었다.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린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이 가까스로 국회를 통과한 덕분이다. 국제유가가 급등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시장은 혼란스러웠지만 원샷법 통과는 삼성그룹주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



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설 연휴 전인 지난 5일 오전 공시된 가격을 기준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삼성당신을 위한 삼성그룹밸류 인덱스자 1[주식](A)’가 한주간 3.81% 올랐고 ‘삼성KODEX 삼성그룹밸류 상장지수[지수]’펀드도 3.74% 상승했다. 지난 한 주간 화학업종 상승폭이 두드러져 수익률 최상위권은 화학업종지수를 따르는 ETF들에 내줬지만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오랜만에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당주식펀드들도 올랐다. ‘키움KOSEF 고배당 상장지수(주식)’과 ‘삼성 배당주 장기1[주식](C1)’펀드는 2%대 후반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중 소유형 기준으로 배당주식펀드는 1.5% 올라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는데 배당성향이 높은 통신업(2.87%)과 보험(2.31%), 전기가스(2.04%) 등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덕이었다. 한주간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는 0.85% 올랐다.

반면 운수장비 업종(-4.14%)의 저조한 성적으로 현대차그룹에 투자하고 있는 ‘대신GIANT 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펀드는 -4.86%로 주간 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중국 증시와 국제유가 급등락에 따라 펀드별 수익률이 엇갈렸다. 전체 해외 주식형펀드가 0.42% 오른 가운데 중국 증시 호재에 중국주식펀드는 오름세였지만 유럽주식펀드는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개별펀드별로는 중국주식에 96%를 투자하는 ‘신한BNPP 중국본토 중소형주RQFII자 1(H)[주식](종류A1)’펀드가 전주대비 9.21% 상승하며 최상위를 기록했다. 동일 유형이며 중국주식에 78%를 투자하는 ‘동부 차이나본토 자(H)[주식]ClassC-F’펀드가 7.95%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브라질주식펀드가 7.5% 올라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다. 정부가 최대 24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헤알화 강세로 한 때 보베스파지수는 4만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 덕에 브라질주식에 투자하는 ‘JP모간 브라질자(주식) A’펀드와 ‘미래에셋 브라질업종 대표자 1(주식)종류A’펀드가 각각 7.92%, 7.8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북미주식펀드는 한주간 미국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1.25% 올랐고, 중국주식펀드는 상해종합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다 상승 마감하면서 1.90% 상승했다.

반면 일본주식펀드는 -0.57%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중앙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효과를 기대하며 강세로 출발했지만 엔화 강세와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부작용 우려 등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설 연휴 기간 중에도 일본 증시는 5% 이상 급락해 1만6000선이 붕괴되는 등 폭락장을 연출했다.

유럽주식펀드는 한 주간 -2.54% 수익률로 지역별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 최하위 실적을 기록했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총재의 내달 추가 통화완화정책 검토에 대한 기대감에 출발은 순조로운듯 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6개국의 감산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고, 유럽 일부 은행의 부실 영향이 유럽 주요국 증시에도 영향을 주면서 하락했다. 이에 개별펀드 중 ‘KB스타 유로인덱스 자(주식-파생)A’펀드와 ‘미래에셋TIGER 유로스탁스50 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 H)’펀드가 각각 -4.80%, -4.77%를 기록하며 주간 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한주간 채권금리 인하로 국내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한주간 0.32% 상승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70개 국내 채권형 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채권 강세장에서 상대적 금리 인하 폭이 컸던 중장기채에 투자하는 중기채권형 펀드들이 상위권을 독식했다. ‘키움KOSEF 10년국고채 레버리지 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2.65%의 성과로 주간 성과 1위를 나타냈으며 그 뒤를 이어 ‘키움KOSEF 10년국고채 상장지수[채권]’,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펀드가 상위권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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