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함 킬러 '와일드캣' 해상작전헬기 실전배치

해군, 와일드캣 4대 작전배치…대잠 능력 강화
어뢰·스파이크 유도탄·AESA 레이더 장착
대잠·대함·해상정찰 임무 수행
  • 등록 2017-02-01 오전 7:34:21

    수정 2017-02-01 오전 7:35:28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해군에 ‘AW-159’(이하 와일드캣) 신형 해상작전헬기가 실전배치됐다. 와일드캣은 영해수호 임무에 투입돼 북한 잠수함 위협에 대비한 해군의 대잠작전 능력을 한층 강화시킬 예정이다.

해군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인수한 와일드캣 8대 중 4대를 1일 작전배치했다. 이번에 작전배치된 와일드캣은 지난해 6월 해군에 인도됐다.

해군은 기체 인수 이후 7개월간 작전임무 투입을 위한 조종사·조작사·정비사 양성, 주·야간 비행훈련, 함정 이·착륙 훈련, 전술훈련 등 와일드캣 4대에 대한 전력화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 12월에 해군이 인수한 나머지 4대는 조종사 등 운용요원을 추가로 양성해 올해 7월 작전배치할 예정이다.

신형 해상작전헬기는 호위함(FFG) 등 전투함에 탑재돼 대잠전·대함전 및 해상정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와일드캣은 잠수함 공격을 위한 청상어 어뢰와 소형표적물 공격용 12.7mm 기관총을 무장으로 장착한다. 또 광학 및 적외선 유도 방식의 스파이크 대함유도탄을 장착해 공기부양정을 비롯한 적 함정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탐지장비는 기존 링스 헬기에 탑재된 디핑 소나(가변심도소나) 보다 성능이 우수한 저주파 디핑소나가 탑재돼 있다. 소노부이(Sonobuoy)도 운용할 수 있어 잠수함 탐지능력이 대폭 강화됐다. 또 우리나라에 도입된 항공기 중에서는 최초로 최대 200마일(약 360km)까지 탐지가 가능한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AESA)와 전자광학열상장비를 장착해 원거리 정밀 감시능력을 갖췄다.

비행성능은 디핑 소나만 장착할 경우 3시간 이상, 디핑 소나와 청상어 어뢰 1발을 장착했을 때는 2시간 이상, 디핑 소나와 어뢰 2발을 동시에 장착했을 때는 1시간 이상 작전이 가능하다.

와일드캣과 기존 링스(Lynx) 해상작전헬기는 수상함 및 해상초계기(P-3) 등과 협동으로 대잠작전을 수행한다. 각 상황에 따라 선별적으로 무장을 탑재해 작전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다.

해군은 와일드캣 작전배치에 맞춰 이날 거제도 남방 해상에서 대잠전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와일드캣 2대와 2500톤급 호위함(FFG) 광주함이 참가해 함정 이·착륙, 대잠 탐색 및 공격 절차 등을 훈련했다.

곽한중 해군 622비행대대장(중령)은 “와일드캣 신형 해상작전헬기는 적 잠수함을 잡기 위한 최첨단 탐지장비와 공격무기를 탑재하고 비행능력이 향상된 우수한 헬기”라며 “수상과 수중 어디든 도발하는 적은 반드시 그 자리에서 수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신형 해상작전헬기 인수식에서 와일드캣(AW-159)이 시범비행을 선보이고 있다. [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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