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 어릴때 잘못된 생각이었다"

  • 등록 2019-12-16 오전 7:45:18

    수정 2019-12-16 오전 7:45:1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김정민이 악플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심야의 초대장-당신은 악플러입니까?’라는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김정민, 김장훈이 ‘악플의 밤’ 호스트로 나섰다.

이날 김정민은 악플러들에 대해 “인터넷상으로만 소통하고 교감한다. 몸에서 소통하는 감각이 없어졌다”며 “정말 한 사람을 잔인하게 목표로 해서 상처를 주고서라도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관심을 받을 만큼 (악플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가 생각해 본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김정민과 김장훈은 악플러들을 실제 만나 대화를 나눴다. 한 악플러는 “나는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고 생각한다. 연예인은 잊히면 끝이다”라며 “잘못을 했을 때 비난을 받을 멘탈이 없다면 연예인이 될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악플러는 “남에게 보이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면 대중에 노출이 돼야 그게 돈벌이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아닐 거다”라고 말했다.

(사진=SBS 스페셜 ‘심야의 초대장-당신은 악플러입니까’)
이를 들은 김정민은 “나도 데뷔한 지 15년 차가 됐는데 어릴 때는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라는 게 주입이 됐고, 어떻게든 관심을 받는 게 이 직업에는 좋다고 그냥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게 굉장히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걸 나 스스로도 알게 됐다.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라는 생각이 ‘뭐 악플 때문에 사람이 죽냐’는 것까지 가는 것 같다”고 했다.

김정민은 또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여론보다 충격적인 일부 악플들에 크게 동요했다고 했다. 그는 “어떤 악플은 어떻게 사람이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하나 싶은 것들이 있다”며 “이 사람이 나를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구나. 그냥 자신을 즐겁게 해서 돈을 버는 연예인이고 그걸 (혜택을) 누리면서 조금이라도 잘못한 것 같으면 욕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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