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④솔루션 합치고 5G 연결하고..클라우드 합종연횡

IT 업종 내 토종 연합군 결성·기술 협업도 활발
국내 기업들, 공공·금융 시장을 마중물로
  • 등록 2020-11-06 오전 6:00:00

    수정 2020-11-06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그래픽= 이동훈 기자)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 애저·구글 클라우드·알리바바 클라우드 등 4개사가 59.9%(2019년 기준·카날리스)를 차지할 만큼 글로벌 IT 공룡들의 무대입니다.

하지만 국내 클라우드 전환율이 5% 수준에 그치는 만큼 성장 시장이라고 할 수 있죠. 이에 따라 국내 IT서비스·소프트웨어·인터넷·통신사들은 업(業)의 경계를 넘어 협업하는 한편, 외산 클라우드를 적절히 이용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IT 업종 내 토종 연합군 결성·기술 협업도 활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시장에선 AWS과 MS 강세에 맞서 삼성SDS와 NHN이 손잡았습니다. NHN의 클라우드에 삼성SDS의 데이터 분석과 블록체인·보안 솔루션을 제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은 토종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Managed Service Provider)베스핀글로벌과 5G 초저지연성을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KT와 티맥스에이앤씨, 한글과컴퓨터, 틸론, 인베슘 등 5개사는 공공기관 대상 서비스형데스크톱(DaaS) 사업에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LG CNS는 올해 1월 메가존클라우드와 손을 잡고 클라우드 전환·운영 전문 합작법인 ‘클라우드그램’을 설립했고, SK C&C는 MS 클라우드 ‘애저’ 국내 파트너인 ‘클루커스’의 지분 18,84%를 인수하기도 했죠. 김주성 KT 상무는 “AWS 등에 맞서 국내 기업들은 공공 및 금융 시장부터 레퍼런스를 쌓으려고 하는데, 경쟁도 하지만 네이버클라우드, NHN 등과 협력하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국내 기업들, 공공·금융 시장을 마중물로

국내 기업들은 민간 시장에도 도전하지만 글로벌 테크 기업보다 경험이 뒤지는 게 사실이죠. 지난해 대한항공은 대형 항공사 중 처음으로 IT시스템에 클라우드를 전면 도입하면서 20년 동안 끈끈한 관계를 맺었던 IBM 대신 AWS와 LG CNS에 맡겼고, 올해 게임업계 강자 넷마블은 AWS를 쓰다가 AI 분야는 구글 클라우드로 바꿨지만, 국산 클라우드는 아니죠.

하지만 별도의 보안인증이 필요한 공공과 금융시장은 다르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클라우드 보안 인증 등이 필요합니다. KT, 네이버클라우드, NHN, LG CNS, 삼성 SDS 등이 받았고, 구글이나 AWS 등은 받지 못했습니다.

토종 클라우드 솔루션 업체 이노그리드 김명진 사장은 “이미 확정된 내년 공공 클라우드 규모만 5000억원”이라면서 “대부분의 부처 연구개발(R&D)나 시범사업 프로젝트도 클라우드 기반 사업으로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이노그리드(클라우드), 솔트룩스·마인즈랩(인공지능), 블로코(블록체인) 등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 50곳은 ‘한국데이터허브 얼라이언스(K-DA)’를 만들어 국산 클라우드 위에 국산 솔루션을 얹어 서비스하는 모델도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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