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사 5곳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른 몇몇 대형 증권사들도 조만간 세무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 대한 이같은 전방위적인 세무조사는 정부의 복지정책에 대한 재정적 부담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담뱃세와 자동차세 주민세 등 서민이 부담하는 세금을 올릴 계획을 밝혔지만, 반발하는 민심이 부담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재정부담이 늘어나면서 국세청이 금융회사의 탈세 여부를 살펴보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국세청이 증권사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은 맞지만, 주기적으로 받는 조사일 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