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 삼성 "갤S6, 아이폰6보다 낫다"…자신감? 부담감?

아이폰과 직접 성능 비교, 업계 "상당히 이례적인 일"
  • 등록 2015-03-02 오전 8:04:40

    수정 2015-03-02 오후 7:17:13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S6’를 최초로 공개하면서 이례적으로 애플 ‘아이폰 6’와의 직접적인 성능 비교에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휘몰아치고 있는 아이폰 열풍을 잠재울 수 있다는 삼성의 자신감이 반영된 모습이었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5’에서 야심차게 개발한 갤럭시 S6를 선보였다.

갤럭시 S6의 성능 소개에 나선 저스틴 데니슨 상무는 아이폰보다 우월하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우선 언급된 부분은 배터리였다. 갤럭시 S6는 시리즈 최초로 배터리 일체형의 무선충전 방식을 도입했다. 원형 패드 위에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충전된다. 효율도 높아 10분 충전으로 4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데니슨 상무는 이같은 장점을 설명하며 “100% 충전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아이폰 6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행사장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는 갤럭시 S6와 아이폰 6의 충전 효율 등을 비교하는 표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어 데니슨 상무는 카메라 성능에 대해서도 아이폰과 직접 비교했다. 그는 “갤럭시 S6에 적용된 조리개 값 F1.9의 카메라는 조명이 약하거나 어두운 환경에서 최적의 촬영 여건을 제공한다”며 “이는 아이폰 6 플러스와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황에서도 대형 화면에는 어김없이 갤럭시 S6와 아이폰 6 플러스로 촬영한 서로 다른 두 장면이 상영됐다.

데니슨 상무는 갤럭시 S6를 통해 최초로 제공되는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 역시 ‘애플페이’보다 범용성이 높다는 점을 드러내는데 주력했다.

NFC(근거리 무선통신) 만 사용할 수 있는 애플페이와 달리 삼성페이는 NFC는 기본이며 마그네틱 기반의 결제 단말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그는 마스터와 비자,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체이스, 씨티 등 세계적인 금융회사들과 협업 사례를 들며 삼성페이의 결제 안정성에 대해 소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제품 발표 현장에서 경쟁사를 직접 거명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며 삼성전자도 언팩 행사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아이폰을 거론했던 적은 없었다”며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겠지만 애플을 견제하려는 목적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S6를 최초로 소개하고 있다. 사진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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