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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현지시간) 흰색 밴 차량이 바르셀로나 구시가지 람블라스 거리와 카탈루냐 광장을 잇는 지점에서 보도에 있던 군중을 향해 돌진했다.
밴 차량 운전자는 군중을 차로 친 직후 빠져나와 도주했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용의자 1명이 경찰에 체포됐고 곧이어 다른 한 명의 용의자도 체포됐다.
먼저 체포된 용의자는 북아프리카 출신 남성이며 범행에 사용된 밴 차량은 렌터카 업체에서 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고 부상자 치료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스페인 한국 대사관 측은 “모든 직원들을 동원해 한국인 안전 및 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라며 “현재까지 한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IS는 이날 아마크통신을 통해 이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IS는 사건이 일어난 후 4시간 후 “IS의 군인들이 바르셀로나에서 공격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에는 프랑스 남부 휴양지인 니스에서 트럭 돌진 테러가 일어나 80여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또 올해 3월에는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차량 돌진·흉기테러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40여명이 크게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