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이 부끄럽다고요? 셀프케어하세요

성인 55% 배우자에게도 말 못해
성인용 패드, 두께 얇아 티 안나
케겔운동 도와주는 의료기기도
  • 등록 2018-06-02 오전 8:17:10

    수정 2018-06-02 오전 8:17:10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나이가 들면 근육이 감소하고 근육의 힘이 떨어집니다. 근 감소는 허벅지나 팔뚝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요도나 방광 주변의 괄약근도 근육이다 보니 나이가 들면 이 괄약근의 힘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소변이 새는 요실금이 생깁니다.

요실금이 부끄럽고 수치스럽다보니 병원을 찾을 생각조차 안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유한킴벌리가 전국 50~60대 중장년층 16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요실금을 부끄러운 증상으로 인식한다는 비율이 42%였고, 55%는 가족이나 배우자에게도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최근에는 과도한 카페인 섭취, 스트레스로 인해 젊은층에서도 요실금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성인용 요실금 패드.(사진=이데일리DB)
증상은 계속되는데 어디 가서 말도 못하다 보니 요실금 셀프케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성인용 기저귀입니다. 기저귀라는 말도 쓰지 않고 ‘속옷’을 뜻하는 언더웨어라고 부릅니다. 요실금 전용 언더웨어는 두께가 얇아 밖에서 티가 나지 않습니다. 또 예전에는 아이들 일회용 기저귀처럼 착탈식으로 붙이는 형태였지만 최근에는 팬티처럼 입는 형태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여성 위생용품처럼 라이너, 패드, 언더웨어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요실금 치료기 ‘이지케이’.(사진=이데일리DB)
요실금은 괄약근을 조여주는 케겔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케겔운동이 스스로 하는 운동이긴 하지만 잘 안 하게 되죠. 최근에는 케겔운동을 도와주는 ‘이지케이’ 같은 의료기기도 출시됐습니다. 전기자극으로 근육을 강화하는 원리인데 삽입식이 아니라 기기 위에 앉으면 되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쓸 수 있습니다.

요실금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콩인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이소플라본이 많이 들어 있어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방광 배뇨기능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도 나왔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제대로 대처하는 게 중요합니다. 요실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언제 ‘찔끔’ 나올지 몰라 위축될 필요가 없죠.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