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공급량 증가 제한적 전망…'매수 기회' -한화

  • 등록 2021-07-28 오전 8:30:09

    수정 2021-07-28 오전 8:30:09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가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분기 매출 규모가 3년 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도 수요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물리적 캐파 증설 제한 등으로 공급량 증가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공급자 우위의 시장 여건은 지속될 전망으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함께 고려해야 할 시점 지금이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27일 기준 11만6000원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은 양호했다. 무엇보다 분기 매출 규모가 3년 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로 갈수록 1Z 나노와 176 단 비중이 증가해 원가 절감이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며 “수요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나 공급 차질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0조30000억원, 영업이익 2조7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이 연구원은 “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AP 공급부족 이슈 등으로 인해 모바일 수요가 부진했음에도 PC, 그래픽, 컨슈머 수요가 견조한 상황에서 서버 수요가 회복하기 시작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평균판매가격(ASP)은 디램과 낸드 각각 18.5%, 10%로 기대치를 크게 상회함에 따라 공급자 우위의 시장임을 확인시켜줬다”며 “M16 초기비용, 우리사주 지급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가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기존 당사 추정 영업이익에 부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추정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4조5000억원을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2조1000억원, 영업이익 4조5000억원을 전망한다. 디램은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지속되고 낸드는 모바일과 서버용 SSD 수요 증가에 힘입어 빗그로쓰가 1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낸드사업은 128단 비중이 50%를 상회하고 가격 상승 흐름이 유지됨에 따라 3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텔 낸드 사업 인수 건은 중국의 승인만 남겨놓고 있어 연내 절차가 완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인수 후 일회용 비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인텔 낸드 사업이 흑자를 유지하고 있어 전체 연결 실적에는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이 매수 기회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여전히 내년도 수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나 이를 감안해 SK하이닉스는 공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보유재고는 어느 때보다 최소화하고 있고 설비투자는 176단, EUV 등 선단 공정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에는 DDR5로 인한 다이 면적 증가, EUV 투자로 인한 물리적 캐파 증설 제한 등 공급량 증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도 함께 해야 할 시점으로,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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