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영 김, 美하원의 韓美관계 주도한다

美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 소위 위원장에 영 김…한국계 첫 선출
한국계 4인방, 韓美관계 다루는 핵심 상임위 멤버에 모두 이름 올려
  • 등록 2023-02-04 오후 2:08:00

    수정 2023-02-04 오후 2:08:00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한·미 관계를 비롯해 중국·일본·인도·대만 등 민감한 외교 현안을 다루는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에 재선의 한국계 영 김(사진·한국명 김영옥) 미 연방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이 뽑혔다. 인도·태평양 소위는 의회 내 주요 직책 중 하나로, 이 위원회의 수장에 한국계 의원이 이름을 올린 건 처음이다.

원래 아시아·태평양 외교 문제는 지난 117대 의회에선 ‘아시아·태평양·중앙아시아·비확산 소위’에서 다뤄졌지만, 이번 118대 의회에선 그 명칭이 ‘인도·태평양 소위’로 변경됐다.

사진=AFP연합
3일(현지시간)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영 김 의원은 “세계 인권 증진과 자유를 사랑하는 국가들에 대한 지지 활동, 동맹국과의 자유 무역 강화, 적들에 대한 책임 추궁 등을 위해 겸허한 마음으로 이 중요한 소위 위원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외교정책 결정은 미국의 미래를 결정하고 미국이 세계 무대에 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미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맡아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영 김 의원은 인천 출신으로,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 2세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친한파 정치인 에드 로이스 전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20년 넘게 일하며 정치력을 키웠고, 117대 의회 초선 시절 아시아·태평양 소위(현 인도·태평양 소위) 공화당 간사와 중국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무엇보다 한·미 의원연맹 부활 등에 총대를 매며 한:미 관계 가교 역할을 자처했다.

한편 영 김 의원을 비롯해 3선의 앤디 김(민주·뉴저지·외교위 및 군사위, 중국 특별위)과 재선의 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주·군사위),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중국 특별위 및 세입위) 의원 등 한국계 4인방은 한·미 관계 현안을 다룰 수 있는 핵심 상임위 멤버로 활동하게 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여신' 카리나, 웃음 '빵'
  • 나는 나비
  • 천산가?
  • 우린 가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