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뭐예요?]`국민상비약` 아스피린은 무슨 뜻일까

주 성분인 버드나무 추출물 뜻하는 아스피린
바세린, 독일어 '물'+그리스어 '올리브 오일'
  • 등록 2015-10-09 오전 9:00:00

    수정 2015-10-09 오전 9:00:00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바야흐로 환절기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벌어지는 일교차에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시기죠. 이때쯤 감기약같은 가벼운 약을 찾는 분도 많으실텐데요. 아무래도 익숙하고 유명한 약으로 손이 가곤 합니다. 오늘은 전세계인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의약품 브랜드에 대해 알아봅니다.

우선 집 안 상비약 상자에 하나씩 들어있는 해열·진통·항염제 ‘아스피린’을 살펴보겠습니다. 아스피린의 역사는 고대에서 시작합니다. 기원전 고대 이집트들이 남긴 기록에 따르면 버드나무를 진통제로 사용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이를 상용화 시킨 것이 바로 아스피린입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독일 제약사 바이엘의 연구원으로 일하던 펠릭스 호프만 박사입니다. 그는 1897년 버드나무에서 아스피린의 주 성분인 아세틸 살리실산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죠. 상품으로 출시된 기간만 따져도 120년 가까이 되는 무척이나 오래된 약입니다.

아스피린이라는 이름은 아세틸살리실산의 앞 글자 ‘a’와 버드나무의 학명인 스피라이아(Spiraea)를 조합했습니다. 약의 주 성분을 그대로 담은 정직한 이름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건조한 요즘 립밤 많이 들고 다니시죠? 이번엔 립밤의 원조격인 바세린(vaseline)’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죠. 알려진 바와 같이 바세린은 석유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들었습니다. 출시연도는 무려 1870년입니다. 아스피린과 마찬가지로 100년 넘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죠.

바세린은 ‘물’을 의미하는 독일어 ‘바썰(wasser)’과 ‘올리브 유’을 뜻하는 그리스어 ‘엘라이온(Elaion)’을 합친 말입니다. 복잡해보여도 바세린이 물과 기름의 중간 정도 질감을 띤다는 것을 생각하면 기억하기 쉬운 이름입니다.

참고로 푸른 배경의 로고는 바세린의 초기 상품패키지 ‘블루 씰(Blue Seal)’에서 영향받았습니다. 출시 초기 바세린은 상처치료와 피부보습에 효과가 좋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높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 덕에 모조품도 많이 생겼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바세린 본사는 파란 캔 뚜껑(블루 씰)을 내세웠으며 이는 곧 브랜드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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