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 나가는 '그때 그 과자'…식품업계에 부는 복고풍

삼양식품, 한정판 ‘별뽀빠이 레트로’ 선봬
롯데제과, 옛 포장 그대로 ‘치토스’ 출시
오리온, 고객 요청에 ‘썬’ 재출시 인기↑
  • 등록 2018-05-11 오전 6:00:00

    수정 2018-05-11 오전 6:00:00

사진=삼양식품.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 과자 요즘도 팔아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윤아가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 출연해 과자를 먹으며 한 말이다. 윤아의 손에 들려있던 과자는 ‘별뽀빠이’. 삼양식품이 별뽀빠이 출시 47주년을 기념해 1980년대 사용한 삼양식품의 로고와 서체 등을 적용해 향수를 자극하는 디자인으로 선보인 한정판 ‘별뽀빠이 레트로’였다.

최근 식품업계가 옛 감성을 입힌 먹거리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4일 삼양식품 온라인 쇼핑몰 삼양맛샵에서는 어린이날 이벤트로 별뽀빠이 레트로와 추억의 장난감 요요, 스티커로 구성된 꾸러미를 내놨다. 이 상품은 당일 선착순 판매가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삼양식품이 만든 과자 ‘짱구’ 역시 ‘Since 1973’ ‘짱구는 원래 이맛!’이라는 문구로 소비자의 향수를 버무렸다.

삼양식품 짱구 과자 포장지에 ‘짱구는 원래이맛!’이라는 문구가 강조돼 있다.(사진= 강신우 기자)
롯데제과는 지난달 25일 ‘치토스 콘스프 맛’을 출시했다. 포장 디자인은 치토스의 옛 멋을 살리기 위해 파란색 바탕과 로고를 활용했고 치토스의 고유 캐릭터인 체스터의 익살스러운 표정을 살려 복고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치토스 스낵을 향수로 느끼는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새로운 소비층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2년 만에 돌아온 Sun’이라는 과자를 재출시했다. 국민과자로 사랑 받아온 썬은 지난 2016년 생산 공장 화재로 생산이 중단됐지만 오리온농협에서 생산설비를 확보해 재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썬을 기다리는 소비자의 요청에 답할 수 있게 됐다.

사진=오리온.
오리온 관계자는 “출시가 중단되자 홈페이지에 소비자들이 재출시를 요청하는 글이 많이 올라왔고 지난달 11일부터 재출시하면서 한달 만에 약 18억원 어치가 팔려나갔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펩시 125주년을 기념해 1940~1990년대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한 ‘레트로 펩시’를 한정 판매했다. 레트로 펩시는 1893년 약사였던 칼렙 브래드햄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브래드의 음료수’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시작한 지 올해로 125주년을 기념하는 제품이다. 1940~1990년대에 판매된 펩시 디자인을 활용해 전 연령층 소비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친밀감을 더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