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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3일 시민이 참여하는 제2롯데월드 종합방재훈련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 6일부터 열흘간 진행된 프리오픈(임시 개방)에 이어 시민이 참여하는 마지막 방재훈련이다. 서울시는 지난 11일부터 제2롯데월드 주변 도로 및 인도 전 구간(약 4㎞)에 대한 도로 함몰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프리오픈에 대한 시민 의견, 방재훈련, 도로 함몰도 조사 등을 종합해 제2롯데월드 임시 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체적 발표 일자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모든 결과를 종합해 이달 안에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데일리가 지난 12일 프리오픈 행사에 참석한 시민 50명을 선정해 조기개장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80%인 40명이 시민이 “지금 개장해도 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또 안전 대책에 대해서는 10점 만점에 7.7점, 소방대책에 대해서는 7.4점 등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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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울시가 그동안 안전을 이유로 여러차례 개장 결정을 미룬 적이 있어 롯데 측은 결과를 쉽게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초에도 롯데그룹이 제출한 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보완책을 ‘적합’으로 판단하고도 프리오픈 카드로 승인 결정을 미룬 바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달안에 서울시가 조기 승인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것만 알고 있다”며 “승인 권한은 전적으로 서울시에 있는 만큼 관련 점검을 최대한 성실히 받고 결과를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