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7년 12월 7000억원 유상증자 이후 국내 최대자본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뒷받침되지 못했고, ROE 제고에 대한 논란이 항상 존재했다”며 “이번 2분기 실적은 논란에 대한 반증을 한 계기”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618억3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2686억3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다. 세전순이익은 같은 기간 33.3% 늘어난 2924억5300만원, 당기순이익은 39.6% 증가한 2193억76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그는 “2분기 상품운용수익이 증가한 이유는 안정적인 분배금과 배당금 비중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며 “트레이딩 수익 중 분배금과 배당금은 1분기에는 746억원, 2분기에는 974억원을 기록해 전체에서 각각 60%, 58.6%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 파이낸셜과 구체적인 청사진은 내달 말 이사회 결의 후 제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카오뱅크와 달리 생활금융을 지향해 미래에셋대우가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