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례적 '11시간' 압수수색…"애들 XX도 저렇게 안부린다"

  • 등록 2019-09-24 오전 7:26:33

    수정 2019-09-24 오전 7:47:1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자택을 상대로 11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을 벌였다. 박훈 변호사는 이례적으로 긴 수색 시간에 “주거 압색의 신기원을 썼다”고 평가했다.

검찰은 자녀 학업, 사모펀드 투자 관련 의혹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조국 법무부장관 자택에 대해 23일 11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시작된 압수수색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 장관 자택에서 취재진이 대거 몰려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진행됐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긴 11시간 이상 수색에 시간을 들였고,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딸 역시 수색 과정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점심 시간은 수사관들이 식사를 위해 주문한 듯 중국집 음식까지 배달돼 이것이 그대로 여러 매체에 보도되기도 했다.

그동안 검찰 권력 해체를 주장하며 조 장관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혀온 박훈 변호사는 이날 늦은 밤 “11시간은 이삿짐 빼내고 옮겨 정리하는 시간”이라며 검찰 행태를 비난했다.

박 변호사는 “중간에 짜장면도 먹었던 모양”이라며, “방구석의 바퀴벌레와 이불속의 이까지 수색하여 압수했던 것”이라고 비꼬았다. 또 “근데 정작 담아서 나오는 상자 무게를 보아하니 건진 것이 별로 없었던 모양”이라며 검찰의 고의적인 장시간 수색을 의심하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주거 압수 수색의 신기원을 쓴 검찰에 무한한 흑장미가 내리기를.. 애들 땡깡도 저렇게는 안 부린다”며 거듭 검찰을 비판했다.

이처럼 검찰이 사건규모를 감안할 때 이례적으로 오랜 시간 압수수색을 벌인 것이 개인 주거공간을 일부러 장시간 점유해 수사기관 공권력을 과시하고 태도가 역력하다는 비판이 여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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