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집회 코로나 발생 “4000명 자가격리 명령 청원” 올라와

집회 참가자와 경찰관 900여명 검사 진행 중
  • 등록 2021-06-19 오전 11:35:45

    수정 2021-06-19 오전 11:35:45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택배 노동자들이 이틀간 벌인 대규모 집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집회 참가자 모두 자가격리 명령을 해야 한다는 글이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19일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집회 참석자 중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택배노조 조합원 4000여명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기구 회의’ 기간인 지난 15일부터 1박 2일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원 일대에서 대책 마련과 사회적 합의 이행 등을 촉구하면서 노숙 투쟁을 벌였다.

이에 서울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노조를 고발했고, 경찰은 현재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택배노조 측은 “현재까지의 확인된 검사 결과에 따르면 확진자는 2명”이라면서 “확진자는 지난 17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무증상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자들은 같은 사업장 소속인데, 해당 사업장에선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집회 참가자와 현장 투입 경찰관 900여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청원에는 지난 17일 ‘서울 집회 참여한 택배노조 4000명의 자가격리 명령 청원드립니다’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코로나19로 전세계가 힘든 현 상황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인원이 한 공간에 모여 집회를 했다”며 “이분들이 각 지역별로 돌아가서 코로나19 확진이라도 발생하면 엄청난 대유행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근차근 백신 접종하며 방역에 힘쓰는 와중에 이러한 반국가적인 행위에 대회 행정부의 수장인 청와대에서 자가격리 명령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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