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쇼트` 실제인물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 안 한다"

버리, 테슬라 풋옵션 매수에 대해 "큰 거래의 일부" 해명
"테슬라 주가 하락 베팅 아냐…언론이 우리 포지션 부풀려"
  • 등록 2021-10-16 오후 1:31:29

    수정 2021-10-16 오후 1:31:2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헐리우드 영화 `빅쇼트(Big Short)`의 실제 인물로 잘 알려진 `역(逆)베팅의 귀재` 마이클 버리가 앞으로 더이상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테슬라에 대해 풋옵션(미래 일정 시점에 주식값이 하락할 때 매도할 수 있는 권리) 포지션을 가진 것도 대규모 거래의 일부일 뿐이었다고 해명했다.

마이클 버리는 병원 레지던트로 일하다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하면서 주택 버블 붕괴 베팅을 통해 수십억달러를 벌어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후 헤지펀드인 사이언에셋매니지먼트를 창업하기도 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버리 창업주는 이날 이 방송에 출연, ‘테슬라에 대해 여전히 매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테슬라 풋옵션 포지션은 대규모 거래의 일부일 뿐이었다”며 전체 투자 포지션이 불리해질 경우 손실을 억제하기 위한 헤지 차원에서 테슬라 풋옵션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그가 설립한 사이언에셋매니지먼트는 지난 5월 중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자료를 통해 1분기 말 기준으로 테슬라에 대해 80만1000계약의 풋옵션 매수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구체적인 풋옵션 행사 가격이나 거래내역 등이 공개되지 않았던 탓에 사이언 측이 테슬라 주가 하락을 염두에 두고 이 같은 풋옵션을 가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었다. 이날 버리는 이런 해석을 공식적으로 반박한 셈이다.

버리 창업주는 이날 “언론들은 우리가 가진 포지션의 가치에 대해 크게 부풀렸었다”며 “언론들이 보도했던 것처럼 풋옵션을 통해 테슬라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엄청나게 가지려 했던 것이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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