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세지는 美 지도부 발언.."김정은, 밤에 편히 자면 안돼"

  • 등록 2017-08-03 오전 7:38:42

    수정 2017-08-03 오전 7:38:4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북한의 2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후 미국의 대북 메시지가 점점 강경해지고 있다. 북한의 정권교체나 김정은 제거 작전이 공개적으로 거론되는가 하면 한반도 전쟁 가능성까지 흘러나오며 ‘한반도 위기설’이 고조되고 있다.

美안보사령탑 “김정은, 밤에 편히 잠자서는 안돼”

미국의 안보 사령탑인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MSNBC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겨냥해 “밤에 편하게 잠자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고립돼 있고, 이 문제(북핵 프로그램)에서도 고립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ICBM이 샌프란시스코 또는 피츠버그 또는 워싱턴에 도달할지 확인할 수 없다”면서 북한의 ICBM 사거리가 미국 본토 전역에 미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김정은 정권의 미래에 대해서는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가드너 “말로 해결할 시간 지나…핵전쟁 이어지기 전에 조치 해야”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위원장도 이날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말로 해결할 시간은 지났다”며 북한에 대한 금수조치 발동을 촉구했다.

미 의회 내 대북 강경파인 가드너 위원장은 이날 미 CNN방송 인터넷판에 기고한 글에서 “한반도 정세가 핵전쟁으로 이어지기 전에 단호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미 행정부를 향해 “극악무도한 북한 정권에 경제교류 중단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가드너 위원장은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나라가 북한 정권과 모든 금융·무역 관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 정권에 이득이 된 것으로 발견되면 단 1달러짜리 거래일지라도 재무부는 찾아내서 차단해야 하며, 거래당사자에게 앞으로 미국과 절대로 거래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북제재법 서명..“불량국가 나쁜 행동은 벌주고 방지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은 같은날 러시아와 이란, 북한을 한꺼번에 제재하는 패키지 법안에 서명하면서 “이 법안은 위험하고 안정을 깨는 이란과 북한의 행동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미국인의 명확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효과를 내는 이번 북한 제재안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막도록 북한으로의 원유 및 석유제품 유입을 봉쇄하고 다른 나라들이 북한과 인력·상품 거래 등을 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는 “나는 이란과 북한의 불량정권에 의한 나쁜 행동을 벌주고 방지하는 강력한 조치를 선호한다 ”며 “그래서 취임 이후 이란과 북한에 대해 강력한 새로운 제재를 시행해왔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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