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프랑크푸르트모터쇼 주인공은 슈퍼카 아닌 '전기차'

독일 3社 전기차로 자존심 대결
국산차는 SUV 전략차종 선보여
  • 등록 2017-09-11 오전 7:19:49

    수정 2017-09-11 오전 7:19:49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메르세데스-벤츠 부스. 벤츠코리아 제공
[프랑크푸르트(독일)=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가 12일(현지시간) 언론 사전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24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막을 연다.

올해 모터쇼에는 40여개국, 10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안방에서 치러지는 행사인만큼 독일 브랜드들이 최신기술을 앞세워 모터쇼를 주도한다. 이들은 그동안 슈퍼카·고성능차를 통해 기술 발전을 뽐냈지만 올해는 새로운 전기차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유럽 내연기관차 퇴출 가속화…전기차 전면에

유럽은 최근 전기차 중심의 시장 재편이 가장 빠른 곳이다.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내연기관 차량의 퇴출이 가속화하고 전기차 도입 요구가 높아졌다.

프랑스와 영국 정부는 2040년부터 휘발유·디젤 차량 판매를 금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네덜란드와 노르웨이는 2025년부터 추진한다. 독일 역시 디젤게이트의 여파로 내연기관 차량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지난 7일 하랄드 크루거 BMW 회장은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12종을 포함한 전기차 25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와 볼보도 2019년·2020년부터 자사의 모든 자동차에 전기모터를 장착한 모델들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독일 브랜드는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웠다.

BMW 뉴 i3s, i3. BMW코리아 제공
독일3사, 전기차 서브브랜드 신차 선보여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서브 브랜드 ‘EQ’의 콤팩트 사이즈 콘셉트카 EQ A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는 해치백 스타일로 BMW i3, 쉐보레 볼트 EV 등과 경쟁할 모델이다.

BMW는 전기차인 i3의 새로운 모델인 뉴 i3와 뉴 i3s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뉴 i3와 뉴 i3s는 BMW가 개발한 94Ah, 33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BMW 뉴 i3에 적용된 전기모터의 최고출력은 170마력, 최대 토크는 25.5kg.m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제로백) 7.3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유럽 기준으로 290~300km에 이른다. 뉴 i3s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27.5kg.m의 고성능 전기모터를 장착했고 제로백은 6.9초다. 최대 주행거리는 유럽기준으로 280km다.

이밖에도 구체적인 명칭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i3와 i8 중간급에 해당하는 전기차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BMW 계열의 미니(MINI)는 2019년 순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로 전기차 콘셉트카인 미니 일렉트릭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전면에는 순수 전기차라는 점을 드러내는 알파벳 ‘E’ 모양의 표시가 붙는다. 향후 미니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모든 전기차는 ‘미니 일렉트릭’ 명칭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순수 전기 크로스오버 차량인 ‘ID 크로즈’를 공개한다. 업계에서는 해당 차량이 양산형에 가까운 차량으로 발전됐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D 크로즈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유럽기준으로 약 500km, 최고출력은 302마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MINI 일렉트릭 콘셉트. BMW그룹 코리아 제공
한국도 전기차 홍보·SUV 신차 데뷔

국내 완성차 브랜드는 새롭게 선보이는 전기차는 없지만 최근 강화된 전기라 라인업을 홍보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함께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전시한다. 기아자동차(000270)는 니로와 K5 왜건 PHEV모델, 쏘울 전기차를 내놓는다.

하지만 이번 모터쇼를 통해 유럽 전략차로 선보이는 모델은 전기차가 아니라 SUV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나란히 소형 SUV ‘코나’와 ‘스토닉’을 선보인다. 쌍용차도 대형 SUV인 ‘G4 렉스턴’을 내놓는다. 이 차들은 모두 올해 상반기 국내에 먼저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하반기 유럽 판매를 시작한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모델인 ‘i30N’과 ‘i30 패스트백’을 선보이고, 기아차는 ‘프로씨드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 4월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된 폭스바겐은 CUV 전기차 콘셉트카 ‘ID 크로즈’.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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