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처 이메일을 보냈던 당사자들은 합의금 요구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A 씨 측 변호인은 “허위사실 유포나 악성댓글을 단 수준이 높은 일부 사람들에게 합의금을 낼 의향이 있는지 파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31일 “A씨 및 그 가족과 주변인들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개인정보 공개, 명예훼손, 모욕, 협박 등 일체의 위법행위와 관련된 자료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씨 측 변호인은 19일 기준 선처 요구 메일이 약 1100건, 제보 메일이 약 2100건이 들어왔다며 선처를 원하는 경우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뒤 인증사진을 첨부해 이메일을 보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손씨는 지난 4월 25일 서울 한강 공원에서 실종됐다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손씨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서초서의 7개 강력팀 35명 전원을 한 달 넘게 사건 수사에 투입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발견된 A씨 휴대전화 포렌식은 물론 혈흔·유전자 반응 확인작업까지 벌였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지난 17일 손씨 사망 경위와 관련해 종결 여부를 두고 변사사건심의위원회(심의위)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