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확정(종합)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정부간위원회서 등재 최종 결정
한중일 고대왕국의 교류…백제 역사·문화 특출한 증거 평가
백제 역사문화 재조명 기회…문화강국 이미지 제고
  • 등록 2015-07-04 오후 7:20:06

    수정 2015-07-04 오후 7:51:39

부여 나성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공주·부여·익산 등지의 주요 고분과 유적들을 묶은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독일 본에서 열리고 있는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는 4일(현지시간) 우리나라가 등재 신청한 ‘백제역사유적지구’(Baekje Historic Areas)를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백제역사유적지구 대상지역은 공주 공산성, 공주 송산리 고분군,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부여 능산리 고분군, 부여 정림사지, 부여 나성, 익산 왕궁리 유적, 익산 미륵사지 등 총 8개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자연·복합) 목록 등재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정부간위원회으로 21개국으로 구성됐다. 우리나라는 2013년 11월 위원국이 됐다. 정부는 이번 위원회에 나선화 문화재청장,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문화재청, 충남도청, 전북도청, 공주시청, 부여군청, 익산시청,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한국위원회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이번 등재 결정 과정에서 세계유산위원회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산하 자문기구로 문화유산의 등재 여부를 위원회에 권고)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한국·중국·일본 동아시아 삼국 고대왕국 사이의 상호교류 역사를 잘 보여준다는 점과 백제의 내세관·종교·건축기술·예술미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백제 역사와 문화의 특출한 증거라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세계유산위원회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전반적인 관광관리 전략과 유산별 방문객 관리계획을 완성하고, 공주 송산리·부여 능산리 등 고분 안에 있는 벽화와 내부환경의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 주기를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문화재청은 이와 관련해 충청남도·전라북도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유네스코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함과 더불어 백제역사지구의 더욱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을 위한 계획을 수립·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우리나라 고대국가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세계인에게 널리 알려지고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우리 문화유산의 세계화와 문화강국으로의 국가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는 2014년 남한산성 등재 이후 1년 만에 달성한 결과다. 우리나라는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시작으로 경주역사유적지구, 조선왕릉, 남한산성 등 모두 1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익산 왕궁리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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