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공주·부여·익산 등지의 주요 고분과 유적들을 묶은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독일 본에서 열리고 있는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는 4일(현지시간) 우리나라가 등재 신청한 ‘백제역사유적지구’(Baekje Historic Areas)를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백제역사유적지구 대상지역은 공주 공산성, 공주 송산리 고분군,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부여 능산리 고분군, 부여 정림사지, 부여 나성, 익산 왕궁리 유적, 익산 미륵사지 등 총 8개다.
이번 등재 결정 과정에서 세계유산위원회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산하 자문기구로 문화유산의 등재 여부를 위원회에 권고)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한국·중국·일본 동아시아 삼국 고대왕국 사이의 상호교류 역사를 잘 보여준다는 점과 백제의 내세관·종교·건축기술·예술미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백제 역사와 문화의 특출한 증거라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세계유산위원회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전반적인 관광관리 전략과 유산별 방문객 관리계획을 완성하고, 공주 송산리·부여 능산리 등 고분 안에 있는 벽화와 내부환경의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 주기를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는 2014년 남한산성 등재 이후 1년 만에 달성한 결과다. 우리나라는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시작으로 경주역사유적지구, 조선왕릉, 남한산성 등 모두 1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
☞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추진경과
☞ [포토] 세계유산 등재 백제역사유적지구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