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제 겨냥한 배현진 “MBC 맛 간 지 오래”

  • 등록 2021-05-16 오전 11:25:39

    수정 2021-05-16 오전 11:25:39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한국언론학회 강연에서 부적절한 표현 사용을 사과한 가운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MBC 맛 간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MBC 아나운서 출신이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배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장의 실수로 ‘MBC 맛 간 지 오래’라는 회사에 모욕이 될 말들만 잔뜩 초래했다”며 “맥락의 오해라고 본인 페이스북에 해명했는데 대형 언론사 사장이 술 한 말 마시고 이불 속에서나 할 마음의 속말을 공적 자리에서 분별없이 뱉어 논란을 자초하면 되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말씀 조심해야지요”라고 꼬집은 그는 “뒤늦게라도 사과했으니 잘했다”고 덧붙였다.

(사진=배현진 의원 페이스북)
앞서 박 사장은 지난 14일 한국언론학회 강연에서 “우리 사회의 정파적 이해관계나 젠더에 따라 갈등이 있는데 그걸 무비판적으로 똑같이 중계하는 게 공영방송의 역할인가”라며 “예를 들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검찰 개혁 집회와 광화문에서 약간 맛이 간 사람들이 주장하는 종교적 집회를 1대 1로 보도하면서 민심이 찢겼다고 보도하는 게 제대로 된 공영방송인가”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자신의 발언이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에 대한 폄훼 논란으로 이어지자 “적절치 않은 표현이었다”고 인정했다.

박 사장은 지난 1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약간 맛이 간 사람들이 주장하는 종교적 집회’라는 표현은 과격한 막말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일부 인사가 참석한 집회를 가리킨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결코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나 일반적인 보수집회’를 지칭한 게 아니었다”며 “여야의 정파적 이슈나 선거보도는 중립적으로 해야 한다고 바로 이어서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 사장은 “그럼에도 본래 의도와 다르게 일부 적절치 않은 표현을 사용한 것을 인정한다”며 “제 발언의 전체적인 맥락을 살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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