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Q 실적 악화..대기업 추가충당금 전입-KB

  • 등록 2013-11-04 오전 8:52:54

    수정 2013-11-04 오전 8:52:54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KB투자증권은 4일 우리금융(053000)에 대해 일부 대기업 추가충당금 전입으로 3분기 실적이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목표가는 기존 1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심현수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3분기 영업이익 및 지배주주순이익은 각각 1755억원 및 86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각각 61.3%, 70.9% 하회했다”며 “일부 대기업 추가충당금 전입은 분기 실적 악화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STX그룹, 쌍용건설, 동양그룹에 대한 우리금융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43.0% (RG exposure 제외)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이 기업들의 재무건전성 개선이 지연될 경우 추가 충당금 부담이 이익 안정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말 감독기준 NPL 비율 충족을 위한 충당금 전입규모는 4분기 실적의 핵심 변수”라며 “다만 주채무계열 대기업 여신이 큰 우리금융으로서는 워크아웃 여신을 일방적으로 상각하기 어려운 특성상 감독기준 NPL비율이 현재의 2.0%에서 다소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연말 감독기준 지주 NPL비율이 2.4% 수준으로 주어질 경우 우리금융의 4분기 정리채권 예상 규모는 8000억원 정도다.

그러나 장기적인 시각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2010년과는 달리 연체율 변동은 크지 않은 상황에서의 NPL 비율 급등은 향후 환입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익 개선 효과는 나타나고 있고, 증권 계열 자회사의 성공적 매각시 배당성향 증가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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