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앙일보은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인터뷰를 통해 이만희 의원이 문제의 태블릿PC와 관련해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위증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영태 전 이사는 “박 전 과장이 새누리당의 한 의원과 사전에 입을 맞추고 4차 청문회에서 위증할 것”이라며, “‘최 씨와 일하며 태블릿PC를 본 적이 있냐’고 물으면 최 씨가 아닌 고 씨가 들고 다니는 것을 봤다. 한번은 태블릿PC 충전기를 구해오라고도 했다는 식의 스토리로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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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 “제가 봤던 PC가 종편(JTBC)에 공개됐던 PC라고 추정을 하는 이유는 태블릿을 고 전 이사가 들고 다녔었고, 저한테 충전기를 사오라고 시켰었다”며, “더블루케이 사무실을 비울 때 고 전 이사의 책상을 두고 왔고, 마지막에 서랍을 열었을 때 태블릿PC를 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전 과장은 “최순실 씨가 태블릿PC 쓰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며, “태블릿PC갖고 다니거나 그것을 쓰고 있는 모습은 못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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