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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의 억만장자 톰 스타이어(60)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요구하는 TV 광고를 시작했다고 CNBC 방송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이어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1억 달러(약 1100억 원) 가까이 기부한 민주당의 ‘돈줄’로, 당내에서 영향력이 막강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수사국(FBI)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방해하는 사법방해죄를 저지른만큼 즉각 탄핵요구서를 발의하라고 거듭 요구해왔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신중한 반응을 보이자 직접 여론전에 나선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차례로 보여준 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를 핵전쟁의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스타이어는 “의원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위험한 인물인지 알고 있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며 탄핵소추 청원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19일 게시된 이 광고의 유튜브 조회수는 10만이다.
다만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데다, 민주당 지도부도 탄핵에 거리를 두고 있어‘트럼프 탄핵’은 현실화하기 어렵다고 CNBC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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