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언스는 18일 서울 중구 KG타워 본사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KG올앳과의 합병을 결의했다. 이번 합병은 KG모빌리언스가 KG올앳을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합병 기일은 2020년 2월12일이다.
KG올앳은 2016년 KG이니시스가 인수했으며 대기업 및 공공기관 등 안정적인 장기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탄탄한 전자결제사업자(PG)다. 연간 거래규모는 약 4조원이다. KG모빌리언스는 KG올앳과의 합병이 마무리될 경우 연간 거래규모 7조원 수준의 종합 PG사로 도약하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KG올앳이 구축한 안정적인 결제시스템과 축적된 운영 노하우를 통해 신용카드 PG시장의 후발주자로서 핸디캡을 단번에 보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 운용 부문에 있어서의 시너지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휴대폰결제 시장의 정산구조는 휴대폰결제사업자가 먼저 가맹점에 대금을 정산해주고 고객이 통신요금을 납부하면 통신사로부터 대금을 정산 받는 구조다.
이에 비해 PG사의 정산 구조는 카드회사로부터 대금을 먼저 정산받은 뒤 가맹점에 지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KG모빌리언스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두 회사가 필요로 했던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조치가 될 것이며 양사의 인적, 물적 자원 통합으로 별도 운영에 따라 발생하던 비효율을 제거하고 경영효율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양사의 유사사업 연계 및 확장을 통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는 등 시너지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