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CCTV 조작해.. '손석희에 2000만원 갈취'

  • 등록 2020-03-30 오전 7:56:32

    수정 2020-03-30 오전 8:05:14

손석희 JTBC 사장-조주빈 (사진=JTBC, 이데일리DB)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손석희 JTBC 사장 차량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처럼 조작해 손 사장을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사정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조주빈은 박사방에서 활동하는 공익 근무 요원 A씨를 통해 손 사장의 차종과 차량 번호 정보를 빼돌렸다. 이후 이 정보를 기반으로 마치 손 사장의 차량이 CCTV에 찍힌 것처럼 보이는 가짜 자료를 만들어 협박했다고 이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주빈은 손 사장에게 이 자료를 제시하며 뺑소니 의혹으로 번진 2017년 과천 사고와 관련성이 있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조씨가 손 사장에게 갈취했다고 진술한 돈은 당초 알려진 1000만원대가 아닌 총 20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 사고는 2017년 4월16일 손 사장이 당시 경기도 과천의 한 교회 공터에서 후진을 하다가 견인 차량을 들이 받은 접촉 사고다. 손 사장은 즉시 사고 처리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가 피해 차량 운전자 B씨가 쫓아오자 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했다. 이 사실은 지난해 1월 김웅 기자가 손 사장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손 사장은 25일 JTBC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금품 요구에 응한 것에 대해 “조주빈이 ‘김 씨가 손 사장의 가족을 상대로 위해를 가하려 한다’는 증거가 있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약 1000만 원을 보냈다”고 해명했다.

또한 조씨로부터 “김웅 뒤에 삼성이 있다’고 위협을 당했는데, 이들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생각에 미치자 신고해야 한다는 판단이 잘 서지 않았다”고 재차 입장을 전했다.

한편 조주빈은 김웅 기자에게 손 사장의 뺑소니 의혹 관련 영상을 주겠다고 속여 15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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