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확진자 증가, 거리두기 완화 영향 아닌 설 연휴 원인"

복지부 장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
거리두기 완화 이틀 만에 500~600명대 확진자 발생
거리두기 완화 영향 아닌 설 연휴 이동·만남 증가 탓
거리두기 장기화에 소득분배 등 지표 악화
정부, 이에 대한 지원 방안 등 마련
  • 등록 2021-02-20 오전 10:06:43

    수정 2021-02-20 오전 10:06:43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의 확진자 수 증가에 대해 거리두기 완화 때문이 아닌 설 연휴 기간의 영향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권 1차장은 거리두기 장기화로 소득분배 지표 등 다양한 사회적 지표가 악화됐다며 정부가 이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1차장은 “거리두기를 완화한지 불과 이틀이 경과하기 전에 다시 확진자가 500~600명대로 전주보다 크게 증가했다”며 “증가원인은 거리두기 완화 영향이기 보다는 설연휴간 이동 및 만남과사업장·병원 등에서 집단감염 발생이 주된 원인이 돼 확산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권 1차장은 “집단감염이 병원, 교회, 사우나 외에공장이나 직장, 학원, 어린이집, 체육시설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일부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완화와 변이 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유행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권 1차장은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며 나타나는 부정적인 현상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리두기 장기화는 특히 저소득층, 실업자 등에 큰 피해와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며 “최근에 발표된 4분기 가계 동향 조사에 따르면소득분배 지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에 권 1차장은 “정부에서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여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이제 우리가 택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 모두가 행동을 보다 현명하게 하는 것뿐”이라며 “스스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실천하여 감염확산을 막고, 차례차례 백신을 맞아 집단면역에 이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이후 헌혈금지기간 설정방안 등을 보고 받고 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권 1차장은 “정부는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모의훈련을 진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백신접종 이후 준비가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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