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알릴레오’ 패널 “검사들, KBS 女기자 좋아해서 술술 흘렸다”

알릴레오 생방송 출연한 기자, 女기자 성희롱 논란
제작진, 문제 발언 삭제→“적절치 않은 내용” 공식 사과
  • 등록 2019-10-16 오전 7:44:43

    수정 2019-10-16 오전 7:56:01

15일 오후 라이브로 진행된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4회 방송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가 여성 기자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자 문제 발언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했다.

지난 15일 알릴레오 측은 논란 발언 부분을 삭제한 영상을 다시 올리고 “먼저 이 이야기를 전해 듣고 당혹감을 느꼈을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적절하지 않은 내용이 여과없이 확산, 왜곡, 재생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 내용을 삭제 후 업로드한다”고 전했다.

논란이 된 방송분은 이날 오후 6시부터 ‘KBS 법조팀 사건의 재구성’이라는 제목으로 생방송 된 알리레오 4회였다. 이날 개그맨 황현희 씨가 보조 진행자로, 장 모 기자가 패널로 출연했다.

장 기자는 검찰과 언론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KBS 여성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해당) 기자를 좋아하는 검사들이 많아서 (수사 내용을) 술술 흘렸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이사장과 황씨가 ‘검사와 기자의 관계로’라고 하자 장 기자는 “그럴 수도 있고, 검사가 다른 마음이 있었는지는 모르겠고, 많이 친밀한 관계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유 이사장은 방송 말미 “(해당 발언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다”며 “성희롱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장 기자는 “사석에서 많이 하는 이야기라서 (그렇게 말했다)”며 “죄송하다. 불편함을 드렸다면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알릴레오 제작진은 이날 밤 문제의 발언을 삭제한 영상을 재등록한 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제작진은 “4회 생방송에서 검찰과 언론과의 관계를 설명하던 중 출연자들의 적절치 않은 발언 일부가 그대로 생중계됐다”면서 “출연자 모두는 발언이 잘못됐음을 인지하고, 방송 중 깊은 사과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시청자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제작에 신중을 기하는 알릴레오 제작진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알릴레오’ 제작진이 올린 사과문.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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