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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네이버에 따르면, 김성철 고려대 교수는 지난 15일 한국정보사회학회·지능정보기술과 사회문제 연구센터·미디어산업연구센터 등이 주최한 ‘제5회 지능정보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됐다.
김 교수의 ‘V라이브 플랫폼의 의의와 V라이브 플랫폼 내 K-POP 채널의 성공 요인’ 연구에 따르면, V라이브에서 스타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다양할수록 댓글 참여와 같은 채널 활동이 활발했다. 실제 ‘V하트비트(HEARTBEAT)’ 등을 활용한 글로벌 진출 시도가 많을수록 일평균 채널 구독자수가 증가했다.
이런 요소들은 채널의 인기로 이어져 창작자의 글로벌 성장과 한류 콘텐츠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V라이브 플랫폼의 지원이 채널과 스타의 글로벌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V라이브가 한류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으로 유통하는 역할에 국한되지 않고, 베트남·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현지 로컬 콘텐츠를 주변국으로도 확산시키고 있었다.
또 다른 연구에선 V라이브는 동남아시아 동영상 시장에서 유튜브, 페이스북에 견주는 글로벌 라이브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숙 컬쳐미디어랩 대표는 ‘동남아시아의 한류 팬덤과 플랫폼’ 연구를 통해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1020 사용자들이 전통 매체 보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한 콘텐츠 이용률이 높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V라이브가 3개국 모두에서 유튜브, 페이스북과 함께 한류 콘텐츠를 가장 많이 감상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들 국가의 V라이브 이용자들은 응답자 절반 이상이 유료 콘텐츠를 이용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유료 콘텐츠 소비에도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팬십(Fanship)’ 만족도도 5점 만점에 평균 4.32점을 기록해 매우 높았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팬십을 통해 콘서트 티켓 선예매를 이용하는 비율(4.34점)이 가장 높았고, 필리핀과 베트남에서는 팬십에서만 볼 수 있는 사진과 게시글에 대한 만족도(4.54점)가 가장 높았다.
김 대표는 V라이브가 유튜브보다 한류 스타를 좋아하는 팬 활동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분석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V라이브의 글로벌 성장은 V라이브가 문화적 현상으로만 해석되는 ‘팬덤’을 산업적으로 확장시켜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새로운 플랫폼적 현상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