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극찬한 말라리아약…WHO,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재개

  • 등록 2020-06-04 오전 7:32:33

    수정 2020-06-04 오전 7:32:33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사진=AFPBNews)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효능을 극찬한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실험을 재개한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3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사망률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자료안전감시위원회의 구성원들은 실험 계획서를 수정할 이유가 없다고 권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임상 실험 집행 그룹이 이같은 권고를 받아들였다”며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포함한 모든 부문의 실험 지속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매일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효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WHO는 지난달 말 자료안전감시위원회가 안전성을 심의하는 동안 이 약물에 대한 연대 실험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BNews)
WHO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의학 학술지 랜싯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관련 사망 위험 연구가 발표되면서다.

당시 연구는 671개 병원 9만 6000여 명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상대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능을 조사한 결과, 이를 복용한 환자에게서는 사망 위험도가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밝혔다. 이에 WHO는 지난달 25일 이 약의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관련 연구를 중단한 바 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둔화해 전날 보고된 확진자 수가 지난 3월 22일 이후 가장 적었다고 전했다.

반면 중남미에서는 급증해 지난 몇 주 동안 아메리카 대륙에서 보고된 확진자 수가 다른 나라들에서 발생한 사례를 합친 것보다 더 많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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