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IP 수요 증가… 플랫폼·콘텐츠제작사 주목-KB

  • 등록 2016-05-27 오전 8:36:42

    수정 2016-05-27 오전 8:36:42

국내 웹툰시장 규모 추이 및 전망.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B투자증권은 최근 영화·게임·드라마 등에서 웹툰 지적재산권(IP)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해 이를 기반으로 한 2차 창작물이 늘어났다며 고정적인 이용자 기반으로 활용가치가 높은데다 여러 플랫폼에 활용될 여지가 많아 수요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웹툰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035420)가 구조적 수혜를 입고 웹툰 IP를 활용하는 콘텐츠 기업 네오위즈게임즈(095660), 와이디온라인(052770), NEW(160550)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 웹툰 ‘미생’을 원작으로 제작한 동명 드라마가 흥행을 기록했고 ‘치즈인더트랩’, ‘동네변호사 조들호’ 등 드라마도 긍정적 결과를 기록했다”며 “영화에서는 ‘내부자들’이 900만 관객을 동원했고 게임은 ‘갓오브하이스쿨’이 최대 매출액 순위 7위 (국내 구글플레이 기준)를 기록하는 등 웹툰 IP를 활용한 창작물이 활약 중”이라고 분석했다.

웹툰 산업의 성장에 따른 직접 수혜는 유료 결제율이 높지 않은 현 시점에서 플랫폼 기업들에게 집중될 전망이다. 포털업체들은 웹툰 관련 유료결제와 부가판권 등에서 수익을 거둔다는 점에서 웹툰 전문기업들과 유사하지만 높은 트래픽을 바탕으로 유의미한 광고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 차이점이다.

네이버는 PPS(Page Profit Share) 정책 일환으로 캐릭터상품 제작과 제휴 확대, 웹툰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활성화 지원, 웹툰 기반 2차 저작활동 활성화 지원 등 수익다변화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IP를 활용하는 기업들도 프로젝트 성공여부에 따라 수혜 규모가 다르겠지만 빠른 시일 내 성과를 확인할 수 있고 성공 시 수혜폭도 클 전망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달 ‘마음의소리 with 네이버 웹툰’을 출시했고 하반기 중 ‘노블레스’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와이디온라인은 ‘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 엡툰’이 흥행을 기록해 개발력을 인정받았으며 2분기 중 일본 출시가 예정됐다. 3분기와 4분기에는 인기작인 ‘외모지상주의’와 ‘노블레스’를 각각 출시한다. NEW는 강풀 원작 ‘마녀’ IP를 활용해 한국·중국에서 각각 1편씩의 영화를 제작해 하반기 동시 개봉할 계획이다. NEW와 화책미디어 합자법인인 화책합신이 기획·개발한다. NHN엔터테인먼트(181710)의 NHN코미코는 웹툰 5편에 대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예정이다. 대표 웹툰 중 하나인 ‘ReLIFE’는 뮤지컬 제작을 결정했다.

이 연구원은 “웹툰 IP의 판매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원작 웹툰들이 재조명받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되고 동일IP 기반의 콘텐츠간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며 “드라마·영화의 흥행여부에 따라 플랫폼 기업들의 콘텐츠 판매 확대 역시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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