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코 ECB 위원 "유로화 하락에 추가부양 없을수도"

"유로화 하락에 인플레 기대심리 높아질 듯"
"시장 기대 웃돈 금리인하도 충분해"
  • 등록 2014-09-21 오전 11:46:17

    수정 2014-09-21 오후 1:41:0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유로화 가치가 빠르게 하락함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로 부양책을 내놓지 않아도 될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이그나시오 비스코 ECB 정책위원이 전망했다.

이그나시오 비스코 ECB 위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호주 케언즈를 찾은 비스코 위원은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로화 가치가 내려가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당초 수준으로 다시 올라갈 수 있다”며 “이는 앞으로 ECB가 다음 조치로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시장에서 예상하는 수준보다 훨씬 더 과감하게 기준금리를 인하해왔다”며 추가 부양에 부정적인 입장임을 시사했다.

실제 유로화 가치는 지난 6월초 이후 석 달여만에 달러화대비 6%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ECB가 지난 6월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도입하고 이달중 4년만기의 새로운 장기대출(TLTRO)을 도입하면서 추가 부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언해온데 따른 것이다.

비스코 위원은 “지금처럼 유로화 가치가 계속 더 떨어진다면 우리가 지난 6월과 9월에 도입한 조치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물론 우리는 환율 수준을 정책 목표로 삼고 있진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은 디플레이션 상황에 처해있지 않다”며 “다만 우리는 과도한 디스인플레이션 상태에 있을 뿐이며 이는 특정 국가의 문제라기보다는 유로존 전반에 만연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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