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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마존 AI 스피커 ‘알렉사’와 자사 공기청정기 ‘에어메가’ 연동 서비스를 도입했던 코웨이(021240)는 올 7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120%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알렉사와 에어메가간 연동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공기청정기 켜줘’, ‘오늘 실내공기질은 어떠니’ 등의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제품 작동은 기본이고 풍량 조절, 실내공기질 상태 등 원하는 조작을 할 수 있다. 미국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아마존과의 연동인만큼 연계할 수 있는기능들도 다양해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에 힘입어 코웨이는 국내에서도 자사 제품과 AI 스피커간 연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초엔 네이버 ‘클로바’와 연동한 데 이어 최근엔 국내 시장에 진출한 구글 AI 스피커 ‘구글 홈’과도 손을 맞잡았다. 구글 홈은 AI 기반의 ‘구글 어시스턴스’를 기반으로 하는 음성인식 방식의 스피커로 최근 연계 제품 및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확대 중이다. 코웨이는 자사 공기청정기 4종을 구글 홈과 연동키로 하고 최근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자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등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주거 환경에서 IoT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나갈 것”이라며 “주거공간에 관한 한샘만의 핵심 가치와 구글의 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상품을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물인터넷(IoT), AI 스피커 등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