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스피커 연동’ 봇물… ‘스마트화’ 속도내는 中企

코웨이, 美서 '알렉사' 연동 후 판매량 3.2배 증가
올해 '구글 홈'과 국내 기업 연동 확대 움직임 '기대'
  • 등록 2018-10-11 오전 7:51:59

    수정 2018-10-11 오전 7:51:59

‘구글 홈’과 연동 가능한 코웨이 공기청정기 제품들. (사진=코웨이)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스피커가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에도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4차산업 시대를 맞아 ‘스마트 제품’이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AI 스피커와 기존 제품간 연동은 더 이상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기 때문이다. 가구·보일러·가전 등 다양한 업종에서 연계할 수 있어 스마트 제품을 강화하려는 업체들의 AI 스피커 연동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마존 AI 스피커 ‘알렉사’와 자사 공기청정기 ‘에어메가’ 연동 서비스를 도입했던 코웨이(021240)는 올 7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120%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알렉사와 에어메가간 연동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공기청정기 켜줘’, ‘오늘 실내공기질은 어떠니’ 등의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제품 작동은 기본이고 풍량 조절, 실내공기질 상태 등 원하는 조작을 할 수 있다. 미국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아마존과의 연동인만큼 연계할 수 있는기능들도 다양해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에 힘입어 코웨이는 국내에서도 자사 제품과 AI 스피커간 연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초엔 네이버 ‘클로바’와 연동한 데 이어 최근엔 국내 시장에 진출한 구글 AI 스피커 ‘구글 홈’과도 손을 맞잡았다. 구글 홈은 AI 기반의 ‘구글 어시스턴스’를 기반으로 하는 음성인식 방식의 스피커로 최근 연계 제품 및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확대 중이다. 코웨이는 자사 공기청정기 4종을 구글 홈과 연동키로 하고 최근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자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등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가구업계에서도 AI 접목이 도드라지고 있다. 가구업계 1위 업체 한샘(009240)도 구글 홈과의 연동 서비스를 추진키로 했다. 우선적으로 자사 스마트모션베드(침대)에 구글 홈을 연동한 이후 점차 적용 제품군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스마트모션베드에 구글 홈을 연동하면 리모컨없이 음성만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자세로 작동이 가능한 식이다. 침대는 물론 구글 홈과 연동되는 다른 기기와도 동시 연동이 가능해 한 번에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주거 환경에서 IoT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나갈 것”이라며 “주거공간에 관한 한샘만의 핵심 가치와 구글의 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상품을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일러업계에선 경동나비엔(009450)이 활발하다. 경동나비엔도 구글과 손을 잡았다. 구글 홈과 보일러를 연동시켜 음성만으로 제품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경동나비엔은 과거 업계 최초로 IoT 기반의 원격제어 보일러를 출시한 적이 있는만큼 구글 홈과의 연동도 손쉽게 이뤄졌다. 특히 부모님 집에서 일정 시간 보일러 사용이 없을 경우 자녀에게 알리는 IoT 기능 등은 업계에서도 차별점으로 손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물인터넷(IoT), AI 스피커 등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