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텔도 15억 시대…분양가 2배 뛴 곳 어디

목동파라곤 전용 95㎡ 15억6500만원 신고가…호가 17억
작년 10월 입주 포레나 광교 85㎡ 13억 거래…분양가 2배 껑충
10억 넘는 전용 85㎡ 속출…하남 지웰푸르지오·힐스테이트일산
  • 등록 2021-01-18 오전 6:00:00

    수정 2021-01-18 오전 9:04:37

△양천구 목동 목동파라곤 오피스텔(사진=다음카카오맵)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시 양천구 목동 목동파라곤 오피스텔 전용 95㎡가 지난달 18일 15억6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오피스텔은 현재 호가는 17억원에 달한다.

인근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대출 규제가 적어 아파트보다 투자 문의가 많은 편”이라면서 “특히 목동파라곤은 역세권인데다 학군도 좋아서 오래 전부터 수요층이 두터웠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격도 상승 중이다. 방 2~3개와 거실, 주방 등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대출과 청약 등 각종 규제는 아파트보다 덜해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의 대체제로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경기 수원시 영통구 포레나 광교 전용 84㎡는 최근 12억~13억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분양가 5억8000만~6억7000만원 대비 2배 가량 뛰어오른 셈이다. 전세가도 7억원대로 이미 분양가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인근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광교에서도 지하에 한화 아쿠아리움이 들어서고 갤러리아 백화점과 경기도청과도 지하로 연결되는 등 광교에서는 입지가 최고로 꼽힌다”면서 “지금 시장에 나온 매물이 모두 소화되고 나면 그 다음으로 전세낀 매물이 1억~2억원 정도 높게 나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거용 오피스텔의 가격 상승세는 입지 여건이 우수한 곳을 중심으로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타워팰리스 2차 전용 79㎡가 지난달 12일 16억5000만원(5층)에 거래됐다. 3개월새 직전 최고가(15억원)보다 1억5000만원 올랐다.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전용 87㎡도 지난달 11일 13억1800만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서울 뿐만 아니라 인근 수도권 지역에서도 전용 85㎡ 중 10억원이 넘는 오피스텔이 속출하고 있다. 하남시 학암동 위례 지웰푸르지오 오피스텔 전용 84㎡는 지난 8일 11억7000만원(27층)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오피스텔의 경우 7개동 총 784가구로 구성돼 있어 일반적인 아파트 단지와 큰 차이가 없고 스타필드 등이 바로 인접해 있어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매도 호가는 11억5000만~13억80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지난달 고양시 일산서구 힐스테이트 일산과 수원시 광교중흥에스클래스도 각가 10억4000만원, 10억3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오피스텔은 아파트 청약시 주택으로 간주되지 않기 때문에 아파텔을 보유하더라도 무주택자로 인정되면서 1순위 청약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대출 규제 역시 아파트보다 느슨한 편이다. 아파트의 경우 투기과열지구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40%, 조정대상지역은 50%만 인정되는 반면, 오피스텔은 시세와 관계없이 LTV를 최대 70%까지 받을 수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오피스텔은 최근 주거용이나 투자용으로 아파트의 대체제로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파트에 비해 선호도나 환금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면서 “무턱대고 투자에 나서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주변 입지 여건을 잘 비교하고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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