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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남양유업의 주가는 8% 급등했고, 다음날에는 장중 20% 이상 급등하며 48만 9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도 불가리스가 완판되는 등 단기 판매량이 급증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검증을 거치지 않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식약처는 남양유업이 해당 연구에 불가리스 제품과 연구비를 지원한점과 심포지엄 임차료를 지급한 점 등으로 볼때 자사 홍보 목적의 발표를 했다고 보고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봤다.
남양유업의 발표 이후 주식에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들은 회사의 비윤리적인 모습에 분노하며 불매 운동을 선언했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남양유업(003920)불매 등 해시태그와 함께 남양 제품을 사지 않겠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맘카페, 주식 관련 커뮤니티 등에는 “불매 동참 합니다” “남양 제품 받아주는 마트를 불매해야 한다” “남양유업 불매 평생 할예정”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편, 남양유업은 2013년 이른바 ‘대리점 갑질 사태’로 촉발된 소비자 불매 운동에 매출이 꾸준히 하락해 국내 우유 업계 2위 자리를 매일유업에 넘겨준 바 있다. 이후 8년간 주가는 3분의 1수준으로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4600억원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