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데드` 보던 男, "친구가 좀비로 변한다"며 살해

  • 등록 2015-10-27 오전 8:51:46

    수정 2015-10-27 오전 8:51:4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미국 TV 드라마 ‘워킹 데드’(The Walking Dead)를 보던 남성이 “친구가 좀비로 변하고 있다”며 친구를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은 26일(이하 현지시각) TV방송국 KOB 등을 인용해 뉴멕시코 주에서 데이먼 페리(23)가 친구 크리스토퍼 패퀸(23)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리는 지난 22일 패퀸과 함께 인터넷 TV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로 워킹 데드를 보다가 주먹과 발, 전기기타, 마이크로웨이브 오븐 등으로 패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미국 TV 드라마 ‘워킹 데드’(사진=‘워킹 데드’ 트위터)
페리는 경찰에 “패퀸이 좀비로 변하고 있어 그를 죽였다”며 “패퀸이 나를 물려고 했다”고 주장했고, 당시 패퀸과 함께 많은 양의 술을 마셨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한 남성이 아파트 단지에서 사람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경비 노동자 2명이 페리를 제압한 상태였다. 이후 근처 아파트에서 폭행 당한 흔적이 있는 패퀸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킹 데드’는 좀비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사투를 그린 드라마로 이달 11일부터 시즌6가 방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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