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역당국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소재 미술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는 2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영등포구 주민으로 21일 두통 증상을 느낀 뒤 23일 영등포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주 금요일인 22일까지 학원에 계속 출근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친 것으로 조사됐다.
강사 6명이 일하는 해당 미술학원은 수강생이 모두 100명이 넘고 초등학생, 유아 원생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원 측은 2주 동안 휴원 결정을 내리고 학부모들에게 긴급 공지 문자를 보내 학생들을 집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알렸다. 보건소는 이 사이 원생들에게 개별연락을 해 검사 방법 등을 고지했다.
확진 강사는 국가지정 격리치료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 강사의 동선에 대한 역학 조사를 추가로 실시해 감염 확산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27일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등교를 앞두고 감염 우려가 커지자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2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또 방역생활 지도, 분반 수업에 따른 학급 운영 등을 위해 학교에 추가 인력 3만여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를 위한 학사 운영 방안이 적용된다.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과 등교 수업 병행 운영, 학급 단위로 오전·오후반 운영 등 여러 방안이 각급 학교에 권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