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개 지연·낮아진 금리 수준, 성장주 상대적 강세”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경기 정점 우려, 급진적 통화정책 가능성↓”
  • 등록 2021-07-13 오전 8:13:34

    수정 2021-07-13 오전 8:13:34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경제 재개(리오프닝)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지연되는 가운데 낮아진 현재 금리 수준이 유지된다면 성장주의 상대적 강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시장이 우려하는 잠재 변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경기 정점 우려에 대해 오히려 급진적인 통화정책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최근 2주간 델타변이바이러스는 미국 신규 확진자의 약 50%를 차지하지만 미국은 집단면역에 근접해(67.5%) 변이 비율은 그렇게 높지는 않다”면서 “해당 변수는 추가 백신 보급 속도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정점 우려에 대해서도 “GDP Now에 따르면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분기 초 13% 대비 점차 하향 조정된 수준인 7.8%로 전망되고 있다”면서도 “절대적인 수치로 보자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 등을 통해 확인된 기업 투자 심리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 정상화되고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위 변수들로 인해 약화되는 모습이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하락 종목 수 상대 강도가 6월을 기점으로 점차 낮아지는 가운데, 7월 이후 목표주가가 상향된 종목들의 수가 둔화됐다”면서도 “코스피는 이머징 내에서 여전히 높은 이익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고, 연초 이후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12M Fwd EPS) 상승 모멘텀은 MSCI 신흥국(EM) 대비 높지만, 지수 상승 폭은 MSCI EM 대비 낮다”고 설명했다.

7월 이후 미국채 금리가 약 14bp(1bp=0.01%포인트) 가까이 하락, 연초 이후 주간 단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2000년 이후 월간 기준 미 장기물 10년 금리가 5~20bp 하락 시 성장주의 상대적 강세 관찰됐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경우 성장주 중 소프트웨어 업종의 상대 성과가 좋았다”면서 “상승 종목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수급이 개선되는 특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대비 상승 종목으로는 S/W와 헬스케어가 있었다. 6월 이후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 매수한 업종은 IT가전과 IT 하드웨어였다. 이 연구원은 각 업종들에서 6월 이후 외국인 지분율과 2분기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하는 기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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