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분기 영업익 18.4억 달러…전년비 36% 증가

유료 구독 계정 2억900만명..전년비 8.4% 증가
하반기 대작 공개일정에 따라 실적 향상 기대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위쳐>, <킹덤: 아시전> 등 후속 시즌 예정
  • 등록 2021-07-21 오전 8:29:34

    수정 2021-07-21 오전 8:29:3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1위 인터넷스트리밍방송(OTT)인 넷플릭스가 2021년 2분기 매출 73억 4200만 달러(8조 4359억 5800만원), 영업이익 18억 4800만달러(2조1233억5200만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4%,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은 13억 5300만 달러(1조 5545억 9700만원), 희석 주당 이익은 2달러 97센트였다.

특히 유료 구독 계정은 2억 900만 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인 1억 9200만 명보다 8.4%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 발표는 견고한 글로벌 재무 실적 및 건전한 유료 구독 가구 순증에 따른 성장세가 내용의 주를 이뤘다”면서 “하반기 대작 시리즈 및 블록버스터 영화 공개 일정에 따른 향후 실적 기대감도 강조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전 연간 순증 회복 기대

2분기 동안 유료 구독 가구 순증치는 당초 예상치인 100만을 상회하는 약 150만 개를 달성해 넷플릭스의 전체 유료 구독 가구는 2억 900만 개를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회사 측은 올 3분기 유료 구독 가구 순증이 예상치인 350만 가구를 달성할 경우, 지난 24개월 동안 넷플릭스의 유료 구독 가구 순증치는 5,400만, 연간 기준으로 2,700만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 이전 넷플릭스의 연간 순증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을 뜻한다.

회원당 매출(average revenue per member)은 ‘19년 2분기 대비 상승하고 구독 해지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넷플릭스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닐슨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시청자가 TV를 시청하는 전체 시간에서 스트리밍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27%에 불과하며, 여기서 넷플릭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7% 수준이라고 밝혔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장 성숙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에서도 아직 더 많은 소비자가 넷플릭스를 선택할 여력이 충분히 남아있다는 의미다.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위쳐>, <킹덤: 아시전> 등 후속 시즌 출시 예정

하반기 콘텐츠 라인업 역시 넷플릭스의 성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올 하반기 동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위쳐>, <종이의 집> 등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시리즈들의 후속 시즌을 내놓을 예정이다.

영화 <키싱부스> 후속작과 <레드 노티스>, <돈트 룩 업> 등의 신작 넷플릭스 영화들도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오는 7월 23일이 공개되는 전지현 주연의 <킹덤: 아신전>을 비롯해 공유, 배두나가 주연을 맡은 <고요의 바다>, 이정재 주연의 <오징어 게임>,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주연의 <지옥>, 백종원 출연의 <백스피릿> 등 한국 창작자들이 만든 다수의 작품도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아태 지역, 넷플릭스 성장 이끌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지난 2분기 동안 102만 개의 유료 구독 가구 순증을 기록해 넷플릭스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넷플릭스가 최근 한국 및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도 살펴볼 수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6월 아시아 지역에서 총 6명의 승진 인사를 진행하며 서울 오피스 강동한 이사를 한국 콘텐츠 총괄 VP로, 김민영 VP를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전체 총괄로 임명하는 등 한국 콘텐츠에 대한 넷플릭스의 관심을 보여줬다.

넷플릭스 코리아 측은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콘텐츠에 넷플릭스가 투자한 금액만 약 7700억 원을 상회한다. 올 한 해에는 약 5,500억 원 가량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해 액션, 스릴러, SF, 스탠드업 코미디, 시트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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