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여성, 담배 끊으면 살찔까봐 금연시도 적어

비만 여성의 금연시도율, 비만하지 않은 여성의 50% 수준
  • 등록 2017-01-24 오전 7:24:46

    수정 2017-01-24 오전 7:24:4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성 흡연자의 금연 후 체중 증가에 대한 염려가 금연 시도자체를 막는 요인 중 하나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청주 효성병원 가정의학과 장영근 과장팀이 2010∼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19세 이상 성인 여성 흡연자 554명의 비만과 금연 결심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한국 여성에서 비만과 금연 시도와의 연관성)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전신비만 여성의 최근 1년간 금연시도율(24시간 이상 금연 실행)은 25.2%로 전신비만이 아닌 여성(33.4%)보다 낮았다. 복부비만 여성의 금연시도율(32.2%)도 복부비만이 아닌 여성의 금연시도율(42.5%)보다 낮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자신의 체중(㎏)을 키(m로 환산)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전신비만, 복부둘레가 80㎝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비만하지 않은 여성은 비만한 여성에 비해 최근 1년간 금연을 시도한 경우가 1.8배 많았다”며“비만하지 않은 여성이 금연계획을 세운 경우가 비만한 여성보다 두 배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 달 내 금연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힌 비율은 젊은 연령층 여성에서 53.7%로, 노년층(8.5%)이나 중ㆍ장년층(37.7%)보다 높았다. 평소 꾸준히 운동하는 여성이 최근 1년간 금연시도율은 20.8%로, 운동을 멀리 하는 여성(12.8%)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고 지적했다. 대사증후군을 진단을 받은 여성의 금연시도율은 22.2%로 오히려 대사증후군이 없는 여성의 금연시도율(32.3%)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여성의 흡연 동기는 스트레스 완화와 흡연의 즐거움 외에 체중 조절과도 관계가 있다”며 “ 체중 조절을 위해 흡연을 하거나 금연을 주저하는 경우가 남성보다 두 배 가량 많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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