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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의 경우 12개월짜리 ‘OK VIP정기적금’의 최고우대금리는 연 4.6%로, 24개월짜리 ‘OK정기적금’ 금리 2.2%보다 2.4%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정기예금과 적금 등 금융상품의 경우 거치 또는 납입 기간이 길수록 적용 금리가 높아지는 것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현상이다.
아주저축은행도 일반 정기적금(월 100만원 정액적립식 기준)의 경우 △6개월 만기 적금 1.6% △12개월 2.6% △24개월 2.9% △36개월 3.1% 등으로 기간이 길수록 우대금리가 높지만 12개월 만기 상품인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은 최고 우대금리를 4.5%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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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저축은행이 79개나 되고 정기예금 상품은 180개를 웃도는 등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예·적금 금리를 조금만 올리면 수신(受信)이 몰린다”며 “저축은행들이 ‘조금 더 주는’ 특판을 하는 이유는 이탈이 우려되는 고객들을 잡거나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홍보 목적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금리대출 확대 등을 위해 저축은행들의 자금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 “또한 최근 타업권간 경쟁도 심화되면서 충성 고객과 수신액을 확보해두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