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유망주→연쇄살인범…최신종, 8년 전부터 흉악 범죄 저질러

  • 등록 2020-05-21 오전 7:38:20

    수정 2020-05-21 오전 9:22:36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전북 전주에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신상이 공개된 최신종이 과거 씨름 선수로 맹활약한 사실이 드러났다.

21일 전북경찰과 지역 체육계 등에 따르면 최신종은 초등학교 재학시절 씨름부 선수로 활동했다. 2002년 소년체전 등 전국대회에 출전해 경장급(40㎏ 이하)과 소장급(45㎏ 이하), 청장급(50㎏ 이하) 등 3개 체급을 모두 석권했으며,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또 그해 전북체육상을 수상하고 이듬해에는 대한체육회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최신종은 중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도내 씨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활약했으나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갑자기 선수 생활을 관뒀다.

이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체육계 일각에서는 인성 문제 등으로 퇴출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각종 흉악 범죄를 저질렀다. 최신종은 2012년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협박하고 강간해 집단·흉기 등 협박 및 특수강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2015년에는 김제의 한 마트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기소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최신종은 현재 부인과 아이를 둔 가장으로 최근까지 전주에서 배달 대행업체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터넷 도박에 빠져 재산을 탕진하자 금품을 노리고 납치 살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최신종은 지난달 14일 아내의 지인인 A씨(34·여)를 승용차에 태워 다리 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금팔찌 1개와 48만원을 빼앗은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오후 6시30분쯤 숨진 A씨의 시신을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 인근에 유기했다.

또 지난달 18일에는 온라인 채팅 앱에서 만난 B씨(29·여)도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신종이 이 여성들 외에 또 다른 여성을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최신종과 접촉했거나 최근 실종신고가 접수된 사례 등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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